안동대, 사범대 평가에 이의제기

person 안동대학교
schedule 송고 : 2010-09-07 17:26
한국교육개발원에 9월 3일자로 이의제기 신청

-교사임용비율 순위, 대구·경북 2위, 전국 45개 대학 중에서는 한양대, 중앙대 보다 높은 19위인 점을 볼 때 이번 평가결과를 수긍할 수 없어

국립 안동대학교(총장 이희재)는 지난 8월 27일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2010 교원양성기관 평가결과’에 대해 불합리하거나 공정하지 못했던 부분을 지적하며 9월 3일자로 평가기관인 한국교육개발원에 이의 제기 신청을 하였다.

안동대는 이번 평가에서 채점기준 및 척도의 애매모호함으로 인해 혼선이 초래되었으며 평가기준을 예고 없이 변경하여 채점하였을 뿐만 아니라 평가 기관의 행정 착오로 인한 채점 오류가 발생하는 등 신뢰성이 떨어진 평가결과에 대하여 이의제기를 하였다. 강원대학교의 경우 실제 20점 만점을 받은 항목이 0점으로 계산되는 등 평가주관 기관의 행정착오로 인한 채점 오류가 발생하여 교과부는 강원대의 이의신청을 받아들여 평가 등급을 상향 조정키로 했다.

안동대는 교사임용비율 순위에서 대구·경북 2위, 전국 45개 대학 중에서는 한양대, 중앙대 보다 높은 19위인 점을 볼 때 이번 평가결과를 수긍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의제기와 별도로 안동대학교는 향후 교직이론 전담교수 충원, 시간강사의 강의수준 향상 방안, 학생들의 면학분위기 조성, 교사 임용률 향상 방안 마련 등 이번 평가 결과를 사범대학 발전의 계기로 삼을 계획을 수립하고 시행에 들어갔다.

※ 문의는 사범대학 행정실(☎ 054-820-7651, 7652)로 하시기 바랍니다.
※ 붙임 : 교원양성기관 평가결과에 대한 이의 신청과 안동대학교의 입장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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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원양성기관 평가 결과에 대한 이의 신청과 안동대학교의 입장-
 
교사임용비율 순위에서 전국 19위 대구ㆍ경북 2위의 성과(중앙일보 발표)를 올리고 있는 안동대학교 사범대학은 지난 8월 27일에 발표한 교원양성기관 3주기평가 결과에 대해 9월 3일 자로 이의 신청을 하였음을 알려드리고, 이번 평가에 있어서 불합리하거나 공정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지적하고자 합니다. 

Ⅰ. 채점기준 및 척도의 애매모호함으로 인해 혼선을 초래하였다. (사례 1~5)
Ⅱ. 평가기준을 예고 없이 변경하여 평가의 신뢰성이 떨어졌다. (사례 6)
Ⅲ. 명백한 사실조차도 행정 착오로 인한 채점 오류가 발생하였다. (사례 7)
Ⅳ.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은 획일적 평가 잣대를 적용하였다. (사례 8)

<사례>
1. 어떠한 항목을 가지고 평가를 할 것인가 하는 것은 평가에서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부분임에도 3년의 평가 반영 기간 중 최종학기 종료 직전에야 평가지표가 확정되어 인력과 재정이 넉넉하지 않은 소규모 대학이 불리하였다.

2. 평가 항목별 채점 기준과 척도가 공개되지 않았고 나중에야 알게 된 평가척도에는 균형을 잃은 부분이 있었다. 
   ① 각 평가 항목 별로 어느 정도의 실적이 몇 점에 해당되는지를 공개해야 그에 따른 대비가 가능할 것이다. 제한된 인력과 재정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최선을 다하라는 것은 불합리하다.
   ② 10%단위로 채점하는 항목이 있는가 하면 1%단위로 채점하는 항목도 있었다.

3. 각 항목의 명목 평가 점수는 공개되었지만 실제 반영점수를 공개하지 않아서 항목의 중요도를 판단하는 데 있어서 오류를 범하게 하였다.

4. 평가 실사 팀이 7팀으로 나뉘어져 각 팀의 실제 채점 결과에서 형평성을 잃은 부분이 있었음에도 각 팀의 채점 결과를 조정하는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 즉, 평가기관 스스로 불공정한 평가를 초래하였다.

5. 평가보고서에 거짓이나 오류가 있으면 점 처리한다고 수차례 강조하였으나 지키지 않았다.

6. 최종 확정된 평가 기준을 사전 예고 없이 변경하였다.
  예를 들면, 수업행동분석실의 활용률 항목에서 발표된 평가기준을 임의로 변경하여 안동대학교의 모든 학과가 16점씩 감점되었다. 그 결과 학과평가에서는 모든 학과가 23점씩, 사범대학 평가에서는 22점이 감점되었다.

 

7. 일방적으로 교육개발원에서 수집한 자료만으로 평가한 항목이 있어 채점 상의 오류가 있었다. 예를 들면, A학과 국공사립학교 교원임용률의 경우 로서 이것은 평가 점수 48점에 해당하는데 실제로는 36점으로 채점되었다. 이 항목에서 12점의 차이는 학과 점수에서 33점에 해당된다.

8. 평가 항목 중에서 불합리한 기준이 있었다.
  ① 중도탈락 학생 비율 항목은 경제적인 형편이 좋지 않은 학생이 상대적으로 많은 지방 국립대학에게는 매우 불리한 항목이었다. 예를 들면,  전체 정원의 합이 80명인 A학과에서 가정형편이 어려워 휴학한 학생 3명이 있어서 6점 감점되었다. 그 결과 학과평가에서는 17점이나 감점되었다.
  ② 재학생 충원률 - 군입대 휴학생 수와 복학생 수의 차이로 인한 결과를 고려하지 않은 점수 반영은 불합리하다. 예를 들면, B 학과의 경우 20점 만점에 4점으로 채점되었는데, 군 입대 휴학생은 많고 제대 복학생은 적었기 때문이다.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발생한 차이를 학과나 대학에 책임을 지라고 하는 것은 군대를 가지 말라는 뜻인가? 만약 입대자 수와 제대자 수의 차이를 보상해준다면 이 학과는 평가점수 16점을 받아야 하고 학과 평가에서는 무려 33점의 상승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재학생 수입대 휴학생 수제대 복학생 수입대-제대1학년202학년213학년1210374학년151174계6811
  ③ 시간강사료 - 국립대학의 시간강사료는 교육과학기술부에서 편성하는 예산에 의해 좌우되는 항목이므로 대학에서 쉽게 올릴 수 없다.
  ④ 국공사립학교 교원임용률 - 경상북도 지역의 사립학교에서는 정식 교사를 선발하는 일이 거의 없다. 사범대학의 교원임용률 계산에 있어서 사립학교 임용률도 반영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역사가 짧고 지방 중소도시에 소재한 사범대학은 절대적으로 불리한 평가항목이다.

이와 같이 결점이 많은 평가이기는 하였으나 최선을 다해 지역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하여는 송구한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 이러한 아픔이 안동대학교가 발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모든 교직원이 힘을 모아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안동대학교 사범대학 학장  유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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