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독버섯 중독사고 주의

person 경북도청
schedule 송고 : 2010-09-08 15:13
비온 후 산행길, 추석 성묘길 주의

- 예쁘다고 막 따먹으면 큰일
- 비온 후 산행길, 추석 성묘길 주의
 

독우산 광대버섯 (유숙기)

독우산 광대버섯(성숙기)

개나리광대버섯

호박꾀꼬리버섯

경상북도농업기술원에서는 최근 늦여름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비가 자주 내리면서 대부분의 산에 야생 독버섯이 대거 돋아나고 있어 독버섯에 의한 중독사고 발생에 주의 해줄 것을 당부했다.

독버섯 발생은 비 온 뒤나 아침, 저녁으로 기온이 하강 지면에 이슬이 맺혀 습기가 풍부할 때가 버섯이 자랄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 조성되어 이 기간 중에는 독버섯을 포함한 다양한 버섯들이 발생하기 때문에 산에서 쉽게 독버섯을 접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이시기는 국내 버섯관련학회의 버섯채집회가 대부분 8월, 9월초에 열린 이유 중에 하나라고 덧붙였다.

독버섯은 때로는 화려하게, 예쁘고 탐스럽고, 귀엽기까지 한 자태로 등산객들의 눈길을 유혹하고 있다고 하며, 독버섯 중 몇 가지는 어릴 때는 일반 식용버섯과 그 모양새나 색깔이 비슷하고, 냄새도 독하지 않아 식용 버섯으로 착각하기 쉽다.

주변에서 만나는 야생버섯 대부분은 독버섯으로 의심하고 먹지 않는 것이 상책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국내 야산에는 식용이 가능한 버섯과 함께 독우산광대버섯, 개나리광대버섯, 마귀광대버섯, 검은쓴맛그물버섯, 화경버섯, 노란다발버섯, 나팔버섯 등 60가지 이상의 독버섯이 자생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독버섯은 독성분이 치명적이어서 먹은 뒤 6~8시간 후면 구토나 설사, 근육경련, 환각 등의 증세가 나타나고 독성분이 간세포까지 파괴했을 때는 알부민을 이용한 체외투석(간투석)으로 피를 걸러주지 않는 한 치료가 거의 불가능하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독버섯을 먹을 경우 일반적으로 20시간 안에 복통과 구토 및 근육 경련 등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사망할 수 있다』며 『일단 잘 모르는 버섯은 함부로 먹지 말아야 하고 독버섯을 먹었을 때는 우선 소금물을 먹어 토해낸 뒤 즉시 병원에 갈 것을 당부했다.

혹시 독버섯을 섭취하고 병원에 갈 때는 섭식한 버섯을 가지고 가야한다며 그 이유는 독버섯의 종류에 따라 작용하는 독성분이 달라 치료법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또한, 버섯재배농가에서 느타리, 새송이, 팽이, 양송이등의 우수한 품질의 버섯이 저렴하게 많이 생산되고 있으므로 이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인공재배버섯뿐만 아니라 자연에서 채취한 다양한 식용버섯의 이용이 많아지고 있는 반면 독버섯에 의한 중독사고도 매년 발생되고 있다.

1997년 8월 27일자 중국 인민일보에 의하면 중국 남부 윈난(雲南)성에서 자연산 독버섯을 식용버섯으로 잘못 알고 먹은 주민 2백55명이 중독돼 이중 73명이 사망하는 대규모 독버섯 중독사고가 발생한 사례도있다.

버섯중독사고를 일으키는 주범 중 하나인 독우산광대버섯은 어릴 때 작은 달걀모양이고, 성장하면 백색의 대와 갓이 나타난다. 이 버섯은 갓버섯이나 식용버섯으로 착각하기 쉽다. 맹독성 하면 뒤지지 않는 개나리광대버섯도 요주의 대상이다.
독우산광대버섯과 발생시기, 장소 모양 등이 유사하며, 꾀꼬리버섯으로 잘못 알고 먹는 일이 생기고 있다. 노란다발이라는 독버섯은 식용버섯인 개암버섯으로 착각하는 일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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