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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edule 송고 : 2010-09-25 09:15
하회별신굿탈놀이 비롯 여러나라의 공연도 마련돼

-하회별신굿탈놀이 비롯 여러나라의 공연도 마련돼
   

□ 하회별신굿탈놀이(중요무형문화재 제69호)
  공연인원 : 25명
하회별신굿탈놀이는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하회마을에서 12세기 중엽부터 상민들에 의해서 연희되어온 탈놀이이다. 하회에서는 서낭신에게 올리는 제사를 동제, 당제, 당제사, 당고사 등으로 부른다.

제사 시기는 매년 정월 대보름과 4월 초파일 이른 아침에 올린다. 별신굿은 매년 정기적으로 지내는 동제와는 달리 3년이나 5년 또는 10년에 한번씩 신의 계시가 있거나, 마을에 재앙이 겹치게 되면 신내림(神託)에 의하여 열리는 특별대제이다. 별신굿의 기간은 섣달 그믐날 신내림을 받는 것으로부터 시작하여 정월대보름까지이다.

별신굿의 구조는 신내림을 받는 강신(降神)의례, 신을 즐겁게 해 드리는 오신(娛神)행위, 신을 다시 제자리로 돌려보내는 송신(送神)의례로 구성되어 있다. 탈놀이는 바로 신을 즐겁게 해드리기 위한 오신행위이다. 즉 신을 즐겁게 해드림으로써 노여움을 사지 않게 되고 마을의 재앙을 물리치고 복을 받으려고 했던 것이다.

《탈놀이의 구성과 의미》
▶ 무동마당 : 17세 나이로 죽은 서낭신의 대역인 각시광대를 어깨 위에 무동 태워 서낭당에서 마을로 맞이하는 것이다. 마을의 수호신인 서낭신을 신성한 공간인 당으로부터 마을로 정성껏 모셔와 즐겁게 맞이하고 위로하기 위함이다. 각시 광대는 서낭신의 현신으로 생각하여 땅을 밟지 않고 항상 무동을 탄다. 또한 각시광대가 걸립을 하면 성의껏 자기의 정성을 바친다. 이것은 서낭신에게 자기의 정성을 바침으로서 복을 받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 주지마당 : 주지는 일종의 동물신격으로 몸은 용이고 머리는 호랑이 모양을 한 귀신의 춤으로 알려져 있으나 특정한 어느 것으로 규정짓기는 어렵다. 다만 광대가 덮어쓰는 보자기의 붉은 색으로 인하여 잡귀 잡신을 막아 탈 판을 깨끗하게 정화하는 액풀이 마당으로 의식무에 해당된다.
▶ 백정마당 : 백정이 등장하여 소를 잡고 육각을 떼 내어 관중들과 재미있는 재담을 한다. 내용은 성에 대한 것으로 내색하지 않는 지배계층의 권위의식을 풍자한다. 금기시 되어온 성에 대한 풍자와 감성을 일시에 해소하고 관중으로 하여금 공감대를 형성한다.
▶ 할미마당 : 쪽박을 허리에 찬 할미가 등장하여 한 평생 어렵게 살아온 처지를 한탄하며 신세타령을 한다. 전통사회에서 여자가 겪어야 하는 고난을 잘 보여준다. 그렇지만 청어를 영감과 나누어 먹는 방식에서 거의 일방적으로 독식하고 마는 할미를 통하여 가부장적 권위가 절대적이었던 당시의 사회상에 저항하는 반전을 느낄 수 있다.
▶ 파계승마당 : 부네의 유혹에 빠진 중의 행동을 통하여 그 당시 불교의 타락상과 규율을 어기고 파계하는 중의 모습을 표현함으로써 종교의 허구성을 신랄하게 비판한다.
▶ 양반선비마당 : 양반과 선비의 대립을 통하여 지배계급의 허세를 비판한다. 허울 좋고 위세 좋은 양반과 선비를 통하여 당시 지배계급의 허위성을 폭로한다.

□ 중국 귀주성 민족 가무단
중국의 나례(儺禮)와 나희(儺戱)를 가장 정통으로 전승하고 있는 귀주성 공연단의 공연은 한 해 재앙의 근원인 사귀를 쫓아내고 즐겁고 경사스런 새해를 맞이하기 위하여 음력 12월 제야에 궁중에서 행하는 의식인 나례와 관중을 즐겁게 하는 구경거리인 나희를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나례는 차츰 나희로 그 형태를 변화하게 되는데 귀주성의 공연은 정통 나례도 관람할 수 있어 그 의미가 크다.
 제1장 (양사) 장군
  《극의 내용》
양사 장군은 송나라 충신 ‘양속업’의 넷째 아들이며 ‘양사’라는 이름을 쓴다. 양씨 가문은 임금에 충성하고 백성을 위하며 전쟁의 공로가 높아 백성들한테 깊은 존경을 받았다. 그런데 사악한 신하인 ‘판인미’가 양씨 가문이 전쟁에서 공을 세우고 백성들한테 존경을 받는 것에 대해서 시기하기 시작하였고, 송나라 황제 앞에서 대놓고 이간질을 시작하였다. 이에 양씨 가문은 목숨을 부지하기 위하여 사주(지금의 귀주성 잠공지역)으로 피난을 가게 되었다. 이후에 양씨 가문은 사주가 도적떼들 때문에 백성들이 힘든 것을 알게 되었고, 그래서 양사 장군이 농촌지역의 청년들을 모아 도적떼에 대항하기 위한 군대를 만들었고 1년에 걸쳐 훈련을 실시하였다. 그 후에는 사주지방에서 도적떼를 볼 수 없었고 백성들의 생활도 안정되었다. 이에 양씨 장군을 기리기 위하여 음력 입동부터 청명까지 백성들은 전통적 놀이를 통해서 그를 기리며 감사를 표하고 평안을 기원한다.
* 등장인물: 양사 장군, 판인미의 부인
제2장 미소짓는 중이 금동이와 팔랑이를 놀린다.
  《극의 내용》
주인집에서 소원이 이루어서 신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하는 놀이를 지내야 한다. 그래서 팔랑은 주인집의 제사에 봉헌할 돼지를 사러‘사주’지방에 가기 위하여 금동에게 도움을 청하러 간다. 이 두 사람이 돼지를 사러‘사주’에 가는데 여장남자 복장을 한 중을 만나게 되고, 중은 마음속에 선하지 못한 생각이 가득하여 금동과 팔랑을 놀리려고 한다. 위와 같은 상황에서 발생한 옛날이야기다.
 * 등장인물: 팔랑, 금동(당이노관)

□ 멕시코 민속춤 공연단 벨라스 아르떼 (Bellas Artes)
멕시코 민속춤 공연단인 벨라스 아르떼는 멕시코의 오랜 역사 속 멕시코인들의 삶과 역사를 잘 보여주는 경쾌한 춤과 노래를 선보인다. 총 4막으로 형성된 공연에서 3막인 Jalisco는 데킬라와 마리아치의 고장으로 멕시코 전역에서 가장 유명한 지역이다. 이 지역은 서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사람들은 주로 농, 축 업에 종사하고 있다.

이 춤은 소, 말, 닭과 같은 다양한 동물들의 움직임에 영향을 받았으며 여 무용수들이 치마를 흔드는 모습 이라던지, 스텝들이 특히 그러한 예를 보여준다. 이 지역은 ‘자라베 타파티오’ 라는 가장 유명한 멕시코 민속 무용의 고장이기도 하다.

□ 추자씨 어디가세요 - 극단 갯돌
공연인원 : 15명
100세 된 할머니가 백수연을 맞이하여 그녀의 가족들과 함께 첫사랑을 찾아 떠난다는 줄거리로 꾸며진다.

요절복통 웃음보따리를 마당판에 가득 풀어 놓은 본 공연은 가족 해체 위기에 서있는 오늘날의 핵가족주의를 신랄하게 비판한다.

사회구성체의 가장 소박한 단위인 가족을 통해 누구나 느끼는 소원성 짙은 사랑과 행복의 통큰 비나리를 마당판에 쓴다.

또한 가족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문제를 100세의 할머니 가족을 통해 다시 찾아야하는 가족공동체정신을 다함께 음미해보는 시간을 마련할 수 있다.       

     
□ 착한 사람 김상봉 - 극단 두레
  공연인원 : 11명
김상봉은 자라면서 온갖 착한 짓을 일삼으니, 동네의 궂은 일이 모두 그의 차지요 굶고 병든 자들 또한 그가 돕고야 말 사람이다.

남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나눠주던 김삼봉은 그에 버금갈 정도로 착한색시를 만나 결혼을 하고 자식도 갖는다.

김삼봉은 착한 자식, 착한 남편, 착한 아버지 , 착한 친구, 착한 일꾼 한 마디로 착한 사람이 죄기 위해 열심히 살지만 너무 정직하고 착하게 살아 자식들과 마을 사람들로부터 원망과 불평, 미움을 사고 아내마저 큰 병을 얻게 된다.

이 세상 모든 시련과 절망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사는 착한사람 김삼봉. 착한사람이 복을 받는다는 것은 이미 옛이야기에만 나오는 것일까. 착한사람 김상봉은 우리의 모습을 들여다보고, 되돌아보게 한다.

 ▶ 짚풀공예경연대회
짚이나 풀로 생활에 필요한 여러 가지 용품을 만들어 쓰던 전통이 차츰 잊혀져 가고 있으나 관심을 애착을 가진 몇몇 사람들에 의해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재료는 짚, 산죽, 부들, 띠, 왕골, 명아주대, 깔따리, 옥수수대, 칡넝쿨, 대나무, 삼끈 등이며, 주로 멍석, 삼태기, 맷방석, 발, 짚신, 망태기, 주루미 등이 제작되고 있다.

2003년부터 민속축제의 한 종목으로 짚풀공예경연대회가 열리고 있으며, 짚풀공예 애호가들이 참여하여 솜씨를 겨루고 있다. 사전 작품을 제작하여 제출한 것과 행사 현장에서 직접 제작과정을 채점하여 등위를 가리게 되며,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노력상 등 10여명을 선발하여 시상하게 된다.

   일  시 : 2010. 9. 25(토) 11:00~14:00
   장  소 : 탈춤공원 경연무대 앞
   참여자 : 짚풀공예 애호가 40여명

□ 태국 전통탈춤 공연단 돈부리 라자밧(Dhonburi Rajabhat)
태국의 전통 악기들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선율에 맞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수준 높고 즐거운 전통 태국 무용, 태국 각 지역의 생활 모습을 재현한 민속 무용을 선보이게 될 돈부리 라자밧은 정부 설립대학의 이름을 그대로 본 딴 공연단이다.

태국의 전설을 모티브로 한 공연을 선보이게 될 돈부리 라자밧에서는 Pra Ram과 Thosakan 사이의 전쟁, 태국 공주와 왕자의 사랑, 왕과 악마의 대립 등 다양한 스토리의 전개로 박진감을 더 한 탈춤공연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 말레이시아 전통탈춤 공연단 프리스마 세니
말레이시아 전통탈춤 공연단에 선보이는 이 탈춤은 축제 기간 동안 말레이시아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춤이다. Hanuman은 원숭이의 움직임을 모방한 춤으로서 무용수들은 빠른 템포에 맞춰 Zapin이라는 동작을 취하며 말레이시아 전통 무용의 우아함을 선보인다.

Hanuman 춤은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른 특징을 보이는데 탈을 쓰는 것은 Kelantan주의 특징으로서, 오직 남성 무용수만이 춤을 출 수 있다. 이 외에도 긴 대나무 사이를 뛰어넘는 공연은 말레이시아 전통춤의 진수를 보여준다.

□ 축제의 백미, 동양불꽃놀이의 진수 하회마을 선유줄불놀이
전통과 현대의 불꽃놀이가 조화를 이뤄 이번축제 최고의 화려함을 선보일 세계에서 하나뿐인 선유줄불놀이가 토요일(25일) 저녁 7시 하회마을에서 연출된다.

태백에서 시작한 1300여리 낙동강물이 마을을 감싸안고 돌아가는 하회마을에서 450년동안 이어온 ‘하회선유줄불놀이’가 병풍처럼 펼쳐진 부용대 앞 만송정 솔밭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맑은 가을 밤 하늘아래에서 네가닥의 줄불이 뿜어내는 불꽃과, 부용대 절벽으로 떨어지는 불덩이, 강물위에서 물결에 하나가 되는 달걀불, 부용대 아래 배위에서 읇조리는 시창과 가무 등 자연과 인간이 조화되어 최고의 장관을 연출하게 된다.

매년 탈춤 축제기간중 토요일 저녁에 두 번 선보이는 선유줄불놀이는 뱃놀이, 줄불놀이, 달걀불놀이, 낙화놀이가 조화된 전통놀이로서 선유(뱃놀이)가 중심이 되고 선상시회가 놀이의 핵이다.

부용대 정상에서 강을 사이에 두고 만송정까지 230m길이로 네가닥의 줄을 설치하고 수백개의 뽕나무숯가루봉지를 걸어 점화시키면 숯가루가 한마디씩 타올라 불티가 확산되며 별빛이 내리는 듯한 휘황찬란한 광경이 발현되며 이것이 강물에 반사되어 장관을 이루며 선유의 흥취를 돋운다.

또한 선유에서 시창이나 가무가 끝날 때마다 새로운 시창이나 가무를 청하는 뜻에서 “낙화야”라고 소리치면 그 말을 일제히 제창하면서 약 65M 높이의 부용대 정상에서 준비된 솔가지단에 불을 붙여 굴리면 절벽 바위에 부딪쳐 사방으로 흩어져 떨어지면서 그것이 강물에 반사되어 장관을 이룬다.

이어 시작되는 달걀불놀이는 일명 연화놀이로서 뱃놀이가 시작될 무렵 겸암정 앞 형제바위 위에서 달걀불을 띄우면 이 것이 뱃놀이하는 곳 가까이 떠내려와 소의 물위에서 물결 따라 이리저리 떠돌아 물과 불이 함께 일렁임으로 배위의 사람과 같이 하나가 된다.

하회마을에서 태동한 하회별신굿탈놀이가 서민문화를 대표한다면 같은 지역에서 양반 문화의 대표주자는 단연코 선유줄불놀이라 할 수 있어 예전부터 하회마을에는 서민과 양반문화가 공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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