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매몰지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person 안동시농업기술센터
schedule 송고 : 2011-03-24 09:40
효율적 관리와 기상여건 악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안동시농업기술센터(소장 금차용)에서는 전국적으로 축산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준 구제역 매몰지의 효율적 관리와 기상여건 악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축산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하여 특별관리 지구인 일직면 국곡리 현장에 설치하여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한 사후 관리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번에 설치된 시스템은 광학 27배로 Zoom in, Zoom out, Auto Focus, 360도 상, 하 회전이 가능한 CCTV로, 설치 지역에서 직선거리 200m 이내에 위치한 음료 포장지의 글씨까지 판독이 가능해 우심지역 매몰지를 방문하지 않고 관리부서에서 상시 관찰할 수 있도록 하여 응급처치 및 사후관리에 필요한 인력과 장비의 신속한 투입과 효율적 운영이 가능하도록 하였으며, 매몰지 주변에 상용전기가 없을 경우 120w 태양광 집열판으로도 운영이 가능하고, 인터넷(광랜) 회선이 원거리(직선거리 최대3km)에 위치한 경우 무선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하여 매몰지 여건에 상관없이 산간오지 아무 곳에서나 적용할 수 있도록 활용 범위를 확대 하였다. 



이번 시스템 개발은 농촌진흥청과 안동시에서 지원한 2011년 영농현장 연구활동 지원사업비 10백만원으로, 지역 중소업체인 태흥농림산업(대표 황상모)과 공동으로 기존에 시판되는 CCTV 판매 가격의 절반 수준으로 단가를 인하하여 농가 구입부담을 줄인 보급형으로 개발을 완료하였다. 

가격 인하 요인과 함께 다양한 이용이 가능해 매몰지 관리가 끝날 경우 축사에 설치하여 가축 질병예찰, 임신진단 등 축산사양 관리시스템으로 활용할 수 있어, 정부 시책으로 추진하는 ‘동물 복지형 친환경 유기축산육성’의 조기 실현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이 된다. 

또한 기기 구성을 소형, 경량화 시켜 휴대용으로 이용할 경우 가축질병 발생(법정 전염병) 초기 인터넷으로 전문가와 실시간 동영상으로 진료하여 증상이 의심되면 방역시스템을 가동하여 초동 방역에 만전을 기할 수 있다. 

구제역 역학조사 및 가축전염성 질병에 필요한 축사 출입자 기록, 각종 농작물 병해충 원격 화상 실시간 진단, 처방 등 다양한 용도에 적용이 가능한 다기능용으로 개발하여 축산농가뿐 아니라 다른 분야의 농업인들로부터 관심과 문의가 집중되고 있다. 

이번 사태를 통해 농업은 국민의 먹 거리를 생산하는 국가의 뿌리산업이고 농업이 흔들릴 때 국내 산업전반에 미치는 쓰나미는 생각하고 우려했던 것보다 상상을 초월한 피해를 주었다는 것을 구제역이라는 농업의 극히 일부분인 축산 질병을 통해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는 속담은 비록 잃은 소는 아깝지만 미래를 위해 외양간을 고치라는 사후관리의 중요성을 인식시켜 주고 있다. 전국 최초 구제역 발생지역이라는 불명예는 안동의 이미지와 축산인의 자존심에 커다란 응어리를 남겨 주었다. 

결자해지 실천, 실추된 안동의 명예와 축산인의 자존심 회복을 위해 ‘전국 최우수 사후관리 모범시’, ‘붕괴된 축산기반 부흥 우수모델 제시’ 라는 목표 아래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의 활용과 전 시민이 지혜와 힘을 한데 모아 매진하는 모습에서 청정지역 안동 한우의 명성 회복과 축산의 미래가 올 것으로 확신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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