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다문화 가족과 함께하는 세상만들기 행사 열어~
경상북도농업기술원(원장 농학박사 채장희)은 6월 28일 안동탈춤공연장에서 다문화가족과 생활개선회원 등 1,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로 소통하고 문화를 존중하며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하여『농촌다문화 가족과 함께하는 세상만들기』행사를 개최하였다.
이날 행사는 한국농촌에 정착하여 모범적인 가정을 꾸리고 생활개선회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는 결혼이민여성에 대한 도지사 표창(6명)과 전통혼례시연, 한국문화 퀴즈경진, 필리핀 음악공연, 다문화농가 강소농(强小農) 사례발표, 장기자랑 등 결혼이민여성이 한국문화와 농촌에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화합의 장으로 마련되었다.
부대행사로 마련된 다문화요리 경연대회에서는 베트남 월남쌈, 짜조, 팃틴투와 중국 오색삼치만두, 태국의 뽀삐아 등 각국의 전통요리를 선보일 예정이며, 또 중국에서 한국으로 시집왔지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안동의 김춘화(35세, 안동시 북후면 도촌리)씨 부부의 전통혼례식 등 다채로운 행사로 이어졌다.
다문화 전시ㆍ체험관에는 다문화 국가소개와 각국의 결혼이민여성들이 직접 만든 작품전시와 베트남 커피, 두레안 과일음료 등 각 나라를 대표하는 다양한 음식을 직접 시식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 서로 다른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였다.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농촌생활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경북도내 결혼이민자 8,900여명 중 30%가 농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이들의 농촌생활에서 가장 큰 애로사항은 경제적 어려움, 자녀양육, 배우자의 생활습관, 과중한 노동력 등으로 나타났으며, 농촌에 필요한 사업은 소득증대, 가족관계개선, 주택개량 등으로 응답하였다. 주목할 만한 것은 결혼이민여성이 농업에 적극 참여하는 농가일수록 농가소득이 높게 나타났다.
이들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하여 농업기술원에서는 지역의 생활개선회원과 멘토링 결연과 이민여성의 배우자와 시부모 교육, 영농교육 한발 더 나아가 다문화협의체 구성 등 농촌다문화가정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 농학박사 채장희는 농촌에서 10쌍중 4쌍이 국제결혼을 하는 추세로 이들의 성공적인 정착이 농촌가정의 안정뿐만 아니라 사회의 안정과 국가의 발전에 기여하는 일이므로 농촌현장에서 함께 살고 있는 생활개선회원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또한 그 역할을 적극적으로 담당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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