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의 고장 안동, 시의 향기에 취하다!!
반향班鄕이자, 문향文鄕의 고장인 안동이 전국에서 방문하는 주류시인들로 시의 향기에 흠뻑 취했다.
사단법인 한국시인협회(회장 이건청)는 ‘선비정신과 한국의 현대시’라는 안동의 맞춤 주제로 11월 5일(토) 오후 4시부터 안동문화예술의전당 백조홀에서 ‘2011 사단법인 한국시인협회 가을정기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정신문화의 주류인 선비정신과 신도청 시대를 맞이하는 안동의 저력을 한국의 대표적인 시인들에게 소개해 안동이 가진 문학적 상상력이 작품으로 창작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뜻있는 재경 안동 출신 및 지역 문인들과 여기에 지역 언론인 경북인터넷방송과 안동시, 경상북도가 힘을 거들어 안동에서 열리게 되었다. 지난해는 광주광역시에서 ‘지방화 시대의 한국현대시’라는 주제로 11월 말에 이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남조, 신달자, 김종길 시인을 비롯해 이가림, 성찬경, 이근배, 오세영, 오탁번, 이건청, 조창환, 감태준, 허형만, 박의상, 윤강로, 박이도, 김원길, 서정춘, 장석주, 이상호, 전윤호, 윤승천 시인 등 한국의 주류시인 100여명과 지역 문인 200여명이 참석하여, 고려대 명예교수인 김종길 시인과 지역의 김원길(지례예술촌장), 이위발(이육사문학관 사무국장) 시인 등이 충북대학교국문과 교수인 평론가 정효구 씨 발제로 함께 주제토론을 했다.
또 시낭송회에는 지역에서 김두한, 박병례, 홍경숙 시인과 이번행사를 경북인터넷방송과 함께 주관하는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 안동지부의 신영희 회장 등이 한국시인협회원 6명과 함께 고즈넉한 가을 저녁을 수놓을 시낭송을 했다.
이번 세미나를 주최한 한국시인협회 이건청 회장은, 올곧은 정신과 격조, 단아한 품격으로 한국사를 변방의 역사가 아닌 주체적 역사로 자리 잡게 하고, 고매하고도 단아한 예술 지평을 바로 세우며 한국문화를 견인해 온 핵심 정신이 바로 선비정신이라며 “이러한 선비정신의 고장인 안동에서 오늘날 한국시가 보여주는 혼란스러움을 극복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안동에서 세미나를 개최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또 이번 세미나에서 "선비정신의 요체가 무엇이며 ‘선비정신과 시’가 어떤 관계 속에서 교호되면서 실천의 덕목을 완성해 왔는가를 살펴 볼 것이며, 선비정신과 선비정신의 개결성이 오늘의 한국시에 어떻게 유용한 가치로 활용될 수 있는가를 논의해보려고 한다"며 금년 안동 가을 세미나의 개최 의의를 설명했다.
한편, 사단법인 한국시인협회는 1957년 자유당의 문학단체 어용화 시책에 반대해 당시 문총을 뛰쳐나온 유치환, 조지훈, 박목월 선생 등이 창립했으며, 현재 김남조, 김종길, 홍윤숙, 황금찬, 김규동, 고은, 조오현, 황동규, 신경림, 허영자, 정진규, 이근배, 김종해, 오세영, 오탁번 등 한국현대시를 대표하는 시인들과 1400여명의 회원들로 구성된, 한국 문단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과 권위를 지닌 시인 단체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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