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인의 만주지역 항일투쟁사 연구
안동독립운동기념관(관장 김희곤)은 경북유림 만주망명 100주년 및 안동독립운동기념관 개관 4주년을 맞아 11월 12일(토) 오후 1시 30분부터 안동독립운동기념관에서 학술회의를 연다. 이번 학술회의 주제는 “경북인의 만주지역 항일투쟁사 연구”이다.
안동독립운동기념관은 2008년부터 경북지역 독립운동사를 주제로 학술회의를 진행해 왔다. 첫해에는 전반적인 총론을 다루었고, 2009년부터는 ‘의병사 연구’ㆍ ‘자정순국 투쟁사 연구’와 같은 세부 주제를 다루었다. 그 연장선에서 올해는 만주망명 100주년을 맞아 경북인들이 만주지역에서 펼친 항일투쟁사를 조명하는 자리이다.
이번 학술회의는 그 동안 경북지역 독립운동사 연구나 만주지역 연구를 수행해 왔던 국ㆍ내외 연구자들이 참여한다. 발표 주제는 “한주학파의 국외망명과 독립운동”(권대웅: 대경대학), “정재학파의 망명과 1910년대 항일투쟁”(강윤정: 안동독립운동기념관), “1920년대 중국 동북에서의 경북 사람들의 항일투쟁”(허영길: 연변박물관), “1930년대 이후 경북인의 만주지역 항일투쟁”(신주백: 연세대학교), “백하白下 시詩 연구”(김명균: 안동대학교)로 모두 다섯 주제이다. 주제발표에 이어 단국대학교 한시준 교수를 좌장으로, 김기승(순천향대학교)ㆍ박걸순(충북대학교)ㆍ장세윤(동북아역사재단)ㆍ염인호(서울시립대학교)ㆍ김윤규(한동대학교) 연구자의 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나라가 무너지자 경북의 많은 인사들은 만주로 망명하여 항일투쟁을 펼쳤다. 이번 학술회의는 이들 망명자들의 활동을 종합적으로 다루는 본격적인 연구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안동독립운동기념관은 앞으로도 한국독립운동사에서 경북의 위치를 정립하고, 나아가 그 속에서 안동문화권이 가지는 의미를 정립하는 작업을 이어갈 것이다. 특히 올해는 만주망명 100주년을 맞아 망명일기 국역 백하일기를 곧 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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