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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일고등학교(교장 강인순)가 지난 7월 실시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학력향상 우수학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올해 처음 공시된 학교향상도는 학생의 학력 향상에 학교가 기여한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인데, 고등학교 향상도는 올해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본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의 성취도 점수를 입학 당시(중학교 3학년) 성취도 점수와 비교하여 산출되며, 이를 통하여 학교 교육을 통한 학력 향상 정도를 측정한 것으로, 해당 고교가 학생들을 얼마나 잘 가르쳤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학교 향상도는 '실제 성취도 점수'와 '기대되는 성취도 점수'의 차이를 '기대되는 성취도 점수'로 나누어 산출한 값(백분율)이다.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가 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경일고는 국어 4.54% 향상(15위), 수학 4.99%(68위), 영어 6.24%(26위)의 향상도를 보여 세 과목 모두 100대 학력향상 우수교로 선정되었다.

경일고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보통학력 이상인 학생이 국어 96.5%, 수학 95.9%, 영어 99.4%로 입학 이후 학력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일고는 ‘명품 교육 학력 향상 프로그램’, ‘학력 리더 양성 프로그램’, ‘수준별 맞춤식 수업 및 자율학습 운영’, ‘Summer English Camp 운영’, 학력미달 학생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인 ‘새싹 학습지도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전 교직원과 학생들이 학력 향상을 통한 명문 학교로 발돋움하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명품 운암관(기숙사) 운영 프로그램을 통해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여 특별 수업 운영 및 자기주도적 학습 등을 통해 학력 향상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경일고는 월 1회 ‘명사초청 강연회’, ‘동문 선배와의 멘토링 실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외 봉사활동’, ‘우수학생 유명 대학 탐방’, ‘안동대학교 영어회화 동아리 학생들과 함께 활동하는 ‘영어회화 동아리 활동’, ‘선비문화 체험 활동’ 등을 통해 학습 동기를 강화하고, 학생들이 자신의 미래에 대해 꿈과 희망을 갖게 하는 다양한 창의ㆍ인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학교장의 ‘대화와 화합을 통한 리더십’이 모든 사항에 강한 원동력이 됐다. 먼저 기초학력 제고를 주제로 교사 · 학부모들과의 워크숍을 통해 문제점과 개선 방법을 모색하여  학부모와 지역사회로부터의 높은 신뢰를 받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학교운영에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인순 교장은 ‘전 교직원과 학생들이 과거 평준화 시대의 명성을 되찾고, 명문학교로 발돋움하려는 강력한 의지가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경일고등학교는 올해 경상북도교육청 지정 ‘교과교실제 운영 자율학교’ 및 여성가족부 지정 ‘건전언어 실천 시범학교’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