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충렬공 탄신 800주년 경모제전 개최
안동시와 안동김씨대종회는 충렬공 탄신 800주년을 맞아 오는 4월28일과 29일 이틀간 경모제전을 개최한다.
고려의 무신정권과 국란을 평정하여 정통왕위를 계승하게 한 정란구국공신 충렬공 김방경 탄신 800주년을 맞이하여「격동 800년, 희망천년 정란구국공신 김방경을 다시본다」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경모제전은 28일(토) 오후 6시 안동시 녹전면 공의 묘소인 음수재에서 고유제가 열리고, 29일(일) 오전 11시 안동 강변 탈춤공연장에서 지역 유림단체를 비롯한 전국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충렬공 김방경 탄신 800주년 경모제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충렬공 김방경 탄신 800주년 추모사업추진위원회는 “최근 들어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중국이 한반도를 그들의 부속국으로 편입 시키려는 역사왜곡이 점차 강화되고 있다” 고 밝히고, “일본 정벌업무를 수행한 충렬공의 업적을 기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저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는 한편 국가 변란시기 공의 구국충정을 되새김으로써 현대인들에게 애국의 중요성을 느끼게 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공은 선안동김씨 시조인 신라 경순왕의 아들 김숙승의 후손으로 1212년 고려 강종1년에 한림학사 김효인의 아들로 태어나 무과에 급제하였으며 공의 나이 16세에 산원(散員), 식목녹사(式目錄事), 감찰어사를 거쳐 서북면 병마판관에 이르렀다. 병마사로 있을 때 선정을 베풀어 백성들로부터 칭송을 얻었으며 원군의 침입에 군민을 규합하여 맞서는 등 공을 인정받아 1263년 지어사대사(知御史臺事)로 승진 상장군에 이르렀다. 당시 무신정권으로 인해 오랜 기간 정권은 극도로 혼란하고 백성은 피폐한 가운데 원의 침입으로 무신세력의 전세가 악화되자 1270년 무신 배중손 등이 또다시 새로운 왕으로 온(溫)을 추대하고 삼별초를 이끌어 난을 일으키는데 이에 공은 원종의 명을 받들어 진압하기에 이른다. 이후 두 차례에 걸쳐 일본정벌업무를 수행하여 상락군 개국공이 되었으며 충선왕 때 벽상삼한삼중대광에 추증되었다.
공은 원의 간섭이 극에 달한 국란시기에 30여 년간 재상으로 있으면서 친원파들의 모함과 지배욕으로부터 왕권을 지키 내는 큰 공을 세웠는데 고려 왕실은 공에게 충렬왕과 같은 충렬(忠烈)이라는 시호를 내리고 고려 제왕신위가 모셔진 신전에 함께 신위를 모셨다. 안동김씨 문중에서는 공을 중시조로 삼고 세수(世數)를 정(定)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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