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용 다큐 [법석골 사람이야기] 시사회

person 안동영상미디어센터
schedule 송고 : 2012-05-15 10:18
안동에서 만들어진 진솔한 안동사람이야기

안동에서 최근 돋보이는 장편 다큐영화인 <법석골 사람이야기>가 완성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안동시(시장 권영세)가 기획하고 안동영상미디어센터(센터장 김현기)가 제작한 <법석골 사람이야기>는 안동의 전형적인 주택가 골목인 법석골 주민들의 소소한 일상과 훈훈한 이야기를 잔잔히 그려낸 휴먼 다큐멘터리로 <워낭소리> 조연출을 했던 안동 출신의 서명정(현. 안동영상미디어센터 팀장) 감독의 작품이다.

<법석골 사람이야기>는... 
법석골에서 30년째 구멍가게를 운영해온 성미슈퍼 내외, 분위기 메이커 세탁소 아저씨, 전직군인 빨간 넥타이 등 이러저러한 사정이 있는 우리 이웃 아저씨 아주머니들이 서로 함께 위로하고 도와가며 살아가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10년 전 골목길을 소재로 다큐를 만들기 위해, 법석골과 처음 만나게 되었어요. 그때 만났던 성미슈퍼, 세탁소 아저씨 등 저에게 아버지 연배인 아저씨들이 항상 자상하게 맞아주는 모습에 매료되어 다른 작품을 만들면서 틈틈이 자주 동네에 놀러를 갔어요. 그러다 이번에 다시 법석골 작품을 만들게 되었는데요... ”  

 서명정 감독은 안동시 남문동이 집이라고 한다. 감독은 집에서 걸어 10분 거리인 법석골에 자주 찾아다니며 본 모습과 생활들을  2010년 법석골에서 일년간 주인공 집에 방을 얻어 같이 살면서 마을에서 벌어진 이웃들의 이야기를 차분히 관찰하는 느낌으로 담아냈다.  

 작품 속 주인공들은 평범하지만 개성이 넘치고, 가난하지만 성실하고, 아픔이 있지만 희망을 간직하며 살아간다. 그들은 늘 티격태격하지만 그 속에 속 깊은 정이 있고 어려움 속에서도 더욱 어려운 이웃을 도울 줄 안다. 이들을 바라본 서명정 감독은 연출자로서 찍었다기 보다는 가까운 이웃동네 아무개집 아들이 들여다본 시선으로 담아내고 있다. 마치 이웃을 바라보는, 성장한 아들이 어머니 아버지를 바라보는 듯 한 따뜻한 시선으로서 말이다.

아직 국내 다큐멘터리 중에 한 마을 공동체를 이렇게 돋보기로 들여다보듯 밀도 있게 담은 영화는 없다. 법석골 주민들의 소소한 일상과 훈훈한 이야기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이 자못 궁금하다. 안동시가 기획하고 경상북도, 경상북도문화콘텐츠진흥원의 후원하는 등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완성된 <법석골 사람이야기>는 2012년 가을 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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