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교실 할머니들의 극장 나들이
안동시(시장 권영세)는 성인문해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할머니는 1학년”이라는 영화상영을 결정하고 관내 한글교실 할머니 200여명을 초청하여 7월 27일부터 3주간 안동중앙시네마에서 하루 두 차례 영화상영을 실시한다.
이번에 상영되는 <할머니는 1학년>이라는 영화는 “칠십 평생을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르던 까막눈으로 살아왔던 할머니가 갑작스런 차 사고로 아들을 잃고 아들의 마지막 편지를 읽기 위해 늦깍이 학생으로 한글공부를 시작한다.”는 내용으로 성인문해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할머니들에게는 100% 공감가는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첫 상영일인 27일에는 본 영화를 제작한 진광교 감독을 초청하여 문해교육을 받고 있는 할머니들과의 만남의 자리를 갖고 영화 소개와 더불어 대화의 시간을 가져 문해학습자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줄 계획이며, 안동 마리스타학교 외 3개 기관에서 교육중인 문해학습자 200여명이 영화 관람에 참석할 예정이다.
안동시에서는 2006년부터 교육기회를 놓친 성인의 기초 생활능력 향상과 평생학습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위해 성인문해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금년에는 마리스타학교, 안동시근로자종합복지관, 안동시종합사회복지관, 용상동평생교육원에서 성인문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안동시 담당자는 “연세가 많으신 분들은 한글을 모르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라는 생각을 많이들 가지고 있는데 이번 영화 관람을 통해 성인문해교육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주위의 시선 때문에 한글을 배우러 오지 못하는 많은 비문해자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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