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도 종가포럼 "종부, 섬김과 나눔의 리더십"
한국국학진흥원(원장 김병일)은 경상북도(지사 김관용)의 지원으로 10월 10일(수) 오후 2시 30분부터 6시까지 예천군문화회관에서 2012년도 종가포럼을 개최한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번 종가포럼의 주제는 “종부, 섬김과 나눔의 리더십”이다.
종가의 맏며느리, ‘종부宗婦’. 우리가 온전히 그녀들의 존재만을 주목하고 관심을 기울여 본 경험은 거의 없다. 부드러운 여성적 리더십을 통해 항상 자신을 낮추고 드러내지 않는 방식으로 종가와 문중의 안살림을 주관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종부는 가장 한국적인 문화 가운데 하나인 종가문화를 지난 500여 년 동안 실질적으로 전승해 온 주역들이다. 우리 종가문화를 특징짓는 몇 가지 요소들, 즉 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실천과 절제된 격식, 격조있는 기품과 웅숭깊은 도량, 이런 것들의 저변에는 늘 ‘섬기고 나눔’으로써 종가와 문중의 권위와 품격을 지켜왔던 종부의 부드러운 리더십이 바탕으로 깔려 있다.
이번 포럼은 이처럼 종가문화를 숙성시켜 온 숨은 주역인 종부들의 삶과 생각을 조명하는 자리로 마련하였다. 문중의 경계 속에서 여성적 리더십을 유지하며 종가문화를 지켜 온 종부의 삶을 통해 오늘날 형해화되어 가는 가문과 가족의 가치를 다시 생각하는 기회를 마련해보기 위한 취지이다.
방송인 이상벽씨와 전 안동 MBC 아나운서 정소영씨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2012 종가포럼’은 주제 영상물 상영과 내방가사 가창, 연극공연, 학술강연, 종부문화 사진전, 종가 내림 가양주와 주안상 전시 등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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