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간고등어 전통 염장비법 우리가 이어간다
“안동간고등어 전통염장비법, 우리가 이어 갑니다” 안동간고등어협회는 오는 6일 (주)안동간고등어 회의실에서 안동간고등어 간잽이 양성교육 개강식을 갖고 16주 과정의 교육에 나섭니다.
개강식 당일 오후 2시부터 안동간고등어 이동삼(72) 명인과 새내기 간잽이들이 참여해 정확한 소금치기 기법과 안동간고등의 특유의 전통염장 비법을 교육생들에게 전수시키는 시연회도 갖습니다.
새내기 간잽이들에게 처음 전수되는 전통염장 비법은 간고등어 표면에 다시마의 점질성 성분인 알긴산 피막을 형성시키면서 마치 살아 있는 듯 생선 특유의 빛깔을 되살려 내는 기법으로, 최근 그 비법이 공개되면서 국내 생선가공 업계로부터 크게 주목받은 바 있습니다.
특히 이 알긴산 피막은 공기 중 산소와의 접촉을 막아 생선의 산패를 억제시키고 비린내를 크게 줄인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밝혀지면서 식품영양학계로 부터 비상한 관심을 끌기도 했습니다.
참가자 전원이 전통 간잽이 복장 차림으로 교육을 받게 되는 이번 교육과정을 통해 새내기 간잽이들은 전통염장 기술 뿐만 아니라 생산성 향상과 품질관리, 스토리텔링 마케팅, 고객 서비스 강화 등에 대한 교육도 받게 되며, 이수자들에게는 전문 기술인임을 증명하는 교육수료증도 수여합니다.
오상일(67) 협회장은 “새 세대 간잽이들의 손에 의해 안동간고등어 전통염장 기술이 끊이지 않고 대를 이어 전승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교육과정을 마련했다”며 “전통염장비법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만큼 이제 간고등어 간잽이들도 당당한 기술인으로서 대접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안동넷 & pressteam.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