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공동체일자리 사업으로 모은 품삯 100만원 이웃돕기 성금 쾌척
올해 상반기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67세 할머니가 품삯으로 받은 10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이웃돕기 성금으로 쾌척해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월에 이어 벌써 두 번째다.
사연의 주인공은 안동시 중앙시장 2길 46(옥야동) 거주하는 고순남(여, 만67세)할머니로 슬하에 3남매를 두고 있으나, 모두 성장해 가정을 꾸려 객지에서 생활하고 있다. 남편과도 사별하고 홀몸으로 넉넉하지 못한 생활을 하고 있지만 항상 희생과 봉사정신으로 이웃을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다.
젊은 시절 사별한 남편과 열심히 노력해 작지만 한푼 두푼 모아둔 재산으로 생계를 유지하면서 지체장애 5급 장애를 무릅쓰고 상반기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을 신청해 가로환경조성 및 환경정비사업에 참여했다. 3월 24일부터 6월말까지 참여해 받은 품삯 150여만 원 중 3분의2인 100만원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해 무더운 더위을 식혀주는 신선한 미담이 되고 있다.
고 할머니는 지난 1월 “희망 2014 나눔 캠페인” 성금 모금운동에도 100만원을 기탁하고, 4월16일 세월호 침몰사건 모금에도 10만원을 기부하는 등 어려운 형편에도 불구하고 각종 모금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고순남 할머니는“비록 내 자신이 넉넉하지 못하지만 아직도 우리 곁에는 나보다 더 외롭고 힘든 이웃이 있고, 지금 누리는 행복에 만족한다.”며 “내가 살아있는 것에 감사하며 내 행복을 남에게 조금이나마 전하는 마음에서 성금을 기부한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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