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째 이어지고 있는 따뜻한 기부
일직면 조탑리 김명현 씨(65세)는 12년째 동안 남몰래 어려운 분들을 위해 써 달라며 매년 명절에 60만원을 기부해 소중한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기부천사다.
10여 년 동안은 본인의 신분도 밝히지 않은 채 부모님 없이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소년소녀가정에 전달해 달라며 기부금을 면사무소에 기탁하면서도, 남들에게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기부금만 전달하고 달아나듯이 문을 나서곤 하였다.
지난해 기부를 하게 된 사연을 듣게 되고부터 그분의 뜻이 더욱더 고귀하게 느껴지고 있다. 본인도 그리 넉넉한 형편은 아니지만, 유년기 시절 형편이 어려워 공부를 못하게 된 본인의 처지를 되돌아보며 작은 나눔이라도 실천하고자 기부를 시작했다고 한다. 농사를 지으면서 설비업을 하고 있는 김명현 씨는 어려운 가정에 보일러 수리 등 본인 재능을 기부할 곳이 있으면 언제든 연락해달라는 마음도 전했다.
일직면(면장 오성희)은 “매년 많은 분들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주고 있는데 개인 기부는 보통 1회성에 거치는 것이 다반사이지만, 이분은 10년 넘게 지속적으로 기부를 하면서 소중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계신 분이다.”라며 도움을 받은 어려운 이웃을 대신해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명현 씨의 소중한 기부금은 추석명절을 앞두고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쌀과 생필품 등을 마련해 따뜻한 마음을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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