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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월의 마지막 밤인 31일 저녁 예안면 인계리 솔골에서 과거 마을에서 구전되어 오던‘토째비(도깨비) 이야기’를 토대로‘솔골 토째비 축제’를 개최한다.

  솔골 마을에서 구전되어 오던 토째비 이야기는 “술꾼을 홀려 집으로 가는 길을 못 찾게 가시밭으로 데리고 가고 강물로 들어가게 만들고, 토째비와 밤새 씨름을 하다 깨어보니 빗자루를 안고 있더라.”는 이야기이다.

  이번 축제는 솔골 마을 사람들이 올해 힘을 모아 ‘인계복지영농 조합(대표 설명근)’이라는 마을 기업 공동체를 만들고, 결실의 계절 가을을 맞아 도시민들을 초대해 농촌 마을의 소박한 문화와 전통을 보여주는 동시에, 지역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알리고자 마을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준비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역동 우탁 선생 및 향산 이만도 선생 유적 답사, 솟대 만들기, 도깨비 탈 만들기, 토째비 약선 된장 체험, 음악회, 산도깨비 민요합창」 등 어른뿐 아니라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관광객들에게도 즐거움을 선사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솔골 주민들이 직접 농사지어 수확한 사과, 고추, 참깨, 들깨, 콩 등 신선 농산물과 마을 기업에서 만든 고춧가루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 관계자는 “솔골 토째비 축제를 통해 깊어가는 가을밤에 가을의 낭만과 정취를 제대로 만끽하고, 산촌 사람들의 따뜻하고 푸근한 마음과 정을 고스란히 가슴에 담아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