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상동 얼굴없는 천사, 쌀 3포대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 부탁

person 안동시 용상동
schedule 송고 : 2016-07-29 17:20

  안동시 용상동주민센터(동장 정동철)에 얼굴 없는 천사가 나타났다.

  7월 28일 오전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은 50대 여성이 20㎏ 쌀 3포대를 가지고와 어려운 이웃들에게 주라며 내려놓고는 홀연히 사라졌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용상동주민센터 직원들이 바깥까지 따라 나가 최소한의 인적사항이라도 알려달라고 했지만, 이런 일은 알리지 않고 해야 진정한 선행이 된다고 하며 꼭 필요하신 분께 전달해 줄 것을 부탁하고 가던 길을 갈 뿐이었다.

  당시 민원 업무를 보고 있던 민원인 김모(47세, 남)씨는 자신도 남을 도우며 살고 싶다며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용상동주민센터에서는 전달 받은 쌀은 소외계층 3세대를 선정해 전달할 계획이다.

  이웃 간의 소통이 사라져 가고 세상살이가 점점 각박해지는 요즘 얼굴 없는 천사가 나타나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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