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병원 외국인환자 진료실적 연간 2천건 넘어~
외국인 진료환자가 지난 한해 2천건을 넘어서는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안동병원 외국인 진료통계에 따르면 08년 외국인 진료건수가 2천97건으로 07년 1천9백67건에 비해 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환자의 진료현황을 보면 산부인과를 비롯, 내과, 응급센터, 외과, 정형외과, 이비인후과 등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별로 산부인과 진료건수가 2천4백74건(61%)으로 가장 높았으며 내과 410건(10%), 응급센터 356건(9%)순으로 나타났다. 그밖에도 외과 137건, 정형외과 110건, 이비인후과 95건, 치과 74건, 신경과와 비뇨기과 62건 순으로 나타났으며 암센터 진료건수도 60건이나 됐다.
그밖에도 안과, 정신과, 흉부외과, 신경외과, 성형외과, 소아청소년과 등 대다수 진료과에 골고루 분포되어 있다. 산부인과 진료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국제결혼 증가와 2005년부터 운영하는 산부인과 국제결혼부부 클리닉 영향으로 풀이된다.
안동병원은 국제결혼부부 초청 한국문화체험 및 건강검진, 2008년 6월에 체결한 다문화가정 건강지킴이 협약, 8월에는 국제결혼부부 신혼여행 지원사업 등 다양한 후원활동을 통해 다문화가정을 지원하고 있다.
안동병원 국제결혼부부 클리닉 소장인 산부인과 김두표 박사는 “외국인 환자의 경우 산과가 80%, 부인과가 20%정도 이며 부인과 질환중 70%가 질염, 10%가 생리불순, 기타 난소낭종, 자궁근종, 자궁외 임신, 기능성 자궁출혈, 불임 등이 많은편”이라고 밝혔다.
소화기 내과 김철한 박사는 “언어, 기후, 음식 등 낯선 환경에서 스트레로 인한 소화기 질환환자가 많은 특징이 있으며 약물치료도 중요하지만 가족들의 따뜻한 마음과 한국문화에 적응할 수 있는 다양한 다문화 가정 프로그램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생활 3년차인 베트남 출신 주부 또뉴엔 앙꼬와씨(26)는 지난 1월 23일 여자아이를 출산했다. 산후통으로 고생했지만 딸이 심장이상으로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 치료를 받고 1월 29일 건강하게 퇴원했다. 이들 가족은 “정성을 다해 치료하고 가족같은 따뜻함으로 보살펴 준 의료진과 간호팀을 평생 잊기 힘들 것이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지난 2년간 진료를 본 외국환자는 연령별로 20대가 68.6%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 9.9%, 40대 9.5%, 50대 6.1%, 60대 2.6%를 차지했으며 10대와 70대가 2.4%와 0.9%로 각각 나타났다.
<외국인환자 내원현황 (07-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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