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대 정의지, 제20회 MBC한국구상조각대전 대상 수상

person 안동대학교
schedule 송고 : 2009-10-16 10:46
수명을 다하여 폐기된 양은냄비에 새 생명을~

안동대학교 미술학과 조소전공 정의지(04학번·4학년)군이 MBC와 성남 아트센터가 함께 주관하는 한국구상조각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하였다.

이번 대전에서는 한국구상조각의 새 면모를 발굴, 육성하고자 학력제한을 없애고 신인부와 기성부에게 동등한 기회를 부여하여 1차 입상자로 선정된 작가에게는 지원금이 주어졌다.

대상으로 선정된 정의지군은 1차 입상자로 지원금을 받아 본선에서 대상을 수상하게 되어 상장과 함께 1,500만원의 상금을 받게 되었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20일(화) 오후 5시 성남아트센터 미술관 본관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다.

[ hungry ], 285x100x125, 2009년

[작품 설명]
다양한 현대 조각의 표현들이 있지만 나의 작업은 버려진 오브제를 발견하고 이것으로부터 의미를 부여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수명을 다하여 폐기된 양은냄비을 보면 과거 배고픔으로 치열했던 흔적들이 연상되어집니다. 찌그러지고 구겨져 버려진 것들을 주워 모아 생존을 갈망하는 거대한 동물(코뿔소)과 같은 구상적 형태로 표현하여 과거와 현재까지의 시간과 공간의 흐름을 추적하여 새로운 생명력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 문의 : 미술학과 정의지 010-6672-6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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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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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MBC 한국 구상 조상 대전에 출품한 작품은 양은 냄비로 만든 것인데 2008년에 군대 전역 후 지금까지 약 1년4개월 동안 준비한 작품입니다.

작품에 들어가는 양은 냄비를 구하기 위해서 안동과 상주, 문경을 돌아가며 고물상에 있는 냄비들을 끌어 모으고 지인들에게도 냄비 협찬을 받아 가며 모은 냄비, 소쿠리, 주전자 등은 400개가 넘었습니다. 얻어 온 양은 냄비를 학교에서 씻으며 '내가 이번에 상 받으면 크게 한턱 쏜다.' 라고 호언장담하며 선배와 후배들과 함께 즐겁게 설거지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게으름을 피우면 뒤에서 그렇게 해서 되겠냐며 혼내 주시는 교수님도 계셨고 부족한 아들과 함께 쓰레기 더미를 뒤져 주시는 저의 부모님도 모든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은 작품입니다.

이렇게 MBC 구상 조각 대전에서 대상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더욱 좋은 작품으로 한국뿐 만아니라 전 세계적인 작가가 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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