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울린 사랑 각시’ 세계적인 태국 국제 인형극제 참가

person 안동시청
schedule 송고 : 2009-12-03 09:37
‘하회별신굿탈놀이를 신화로 재해석한 인형극 각시

2009년 12월 3일부터 12월 7일까지 태국에서 열리는『태국 국제 인형극제』에 한국대표로 하회별신굿탈놀이를 신화로 재해석한 인형극 ‘하늘을 울린 사랑 각시’ (극단 The Koera Arts Puppet Institute)이 참가한다. 

극단 The Koera Arts Puppet Institute은 (사)경북미래재단 산하의 인형극단으로 하회별신굿탈놀이를 어린이들의 시각으로 재미있게 표현한 ‘하늘을 울린 사랑 각시’를 이번 태국 국제 인형극제에서 초연하게 된다. 인형극 ‘각시’는 총 4마당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하회별신굿탈놀이의 모태가 된 ‘허도령 전설’의 주인공인 각시가 한 마을을 구하게 되는 색다른 스토리로 전개되며 기존에 사용되던 줄인형이 아닌 핸드 스프링이라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하여 연희자와 인형, 그리고 관객이 하나될 수 있는 새로운 인형극의 장르를 활용하였다.

태국 방콕 내 태국문화센터에서 진행되는 이번 태국 국제 인형극제는 필리핀, 스페인, 러시아, 이란, 인도, 독일, 핀란드, 중국, 방글라데시, 타이완 등 세계 14개국 인형극단이 참여하여 인형극을 통한 국제적 문화협력을 증진함으로써 세계의 문화를 바라보는 소중한 창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 인형극은 하회별신굿탈놀이를 어린이의 시각으로 바라 본 손인형극으로 우리 탈춤에 내재되어 있는 신화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그 창의성을 인정받아 국내 최대 온라인 쇼핑몰 G마켓과 경주 국제 엑스포의 후원을 받게 되었다. 

특히 이번 태국 국제 인형극제의 참가는 지역의 문화인력들이 제작한 놀이 프로그램의 세계적인 홍보를 통한 지역 문화 활성화 및 하회별신굿탈놀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에 대한 활용에 관한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놉시스
혹독한 가뭄이 지속되고 괴질이 돌고 있는 마을
7월의 만월에서 8월의 만월까지 할미는 베를 짠다. 그 할미의 직조과정에서 각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각시는 마을을 구하기 위해 제물로 바쳐질 운명의 여인이다.
할미로부터 운명의 실을 받아든 각시가 길을 걷는다.

양서류가 득시글거리는 물길을 걷고, 불길을 지난다. 그녀가 산으로 가는 길에 두꺼비를 만나 구해준다. 땅이 갈라지고 무너지는 한가운데에서 각시는 하늘에게 기원을 드리고 각시를 구하기위해 이매가 배를 몰고 온다. 되돌아갈 수 없는 갈라진 땅을 지나 알 수 없는 바다를 건너 도착한 곳에서 주지를 만난다. 각시는 자신을 구해준 이매를 돌려보내고 주지의 입 속으로 들어간다. 그녀의 죽음은 곧 갈라진 땅에 비를 내리고 만물을 소생시킨다. 그녀 또한 꽃 한 송이로 다시 태어난다. 이매는 그리움 속에서 한송이 꽃을 대한다. 할미는 다시 관 속으로 사라진다.

© 안동넷 & pressteam.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회"의 다른 기사